Symbolizing Disaster in Early Modern Japan: The Measles Epidemic of 1862 and Hashika-e
1862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시작된 분큐2년의 홍역대유행은 4월에 이르러 에도(현재 도쿄)로까지 퍼진다. 이러한 전염병이라는 재해사태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종교의례적인 조치가 이뤄지는 한편, 하시카에(はしか絵)라는 회화가 에도 시중에 등장하게 된다. 이른바 ‘홍역화’라고 할 수 있는 이 회화는 다양한 도상과 문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풍부한 종교상징과 함께 다채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 하시카에에 대한 연구는 1990년대 들어와서 시작되었지만 아직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연구자의 분야에 따라 선별적인 분석만 이뤄진 상태...
Main Auth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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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at: | Electronic Article |
Language: | Kore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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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leihe: | Fernleihe für die Fachinformationsdienste |
Published: |
Han gog jong gyo hag ho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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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
Chongkyo yŏnku
Year: 2018, Volume: 78, Issue: 3, Pages: 147-182 |
Further subjects: | B
Epidemic
B 하시카에 B Disaster and Religion B Early Modern Japan B Hashika-e B Measles B 우키요에 B 홍역 B 재해와 종교 B 전염병 B 근세 일본 |
Online Acc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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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1862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시작된 분큐2년의 홍역대유행은 4월에 이르러 에도(현재 도쿄)로까지 퍼진다. 이러한 전염병이라는 재해사태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종교의례적인 조치가 이뤄지는 한편, 하시카에(はしか絵)라는 회화가 에도 시중에 등장하게 된다. 이른바 ‘홍역화’라고 할 수 있는 이 회화는 다양한 도상과 문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풍부한 종교상징과 함께 다채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 하시카에에 대한 연구는 1990년대 들어와서 시작되었지만 아직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연구자의 분야에 따라 선별적인 분석만 이뤄진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재해에 대한 인식과 대처의 상징화’라는 관점으로 하시카에를 분류하고 체계적인 분석을 행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논의에서 ‘주술’ 또는 ‘정보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좁게 평가되어온 하시카에를 그 계기가 되는 전염병이라는 재해사태와 긴밀하게 연관시켜 전체적인 성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하시카에에는 당시 사람들이 홍역대유행의 원인으로 생각하던 신적인 존재와 함께 홍역의 주기설과 기존의 의학서의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론을 바탕으로 하시카에에는 홍역의 원인이 되는 존재를 억눌러 홍역을 막거나 치료할 수 있는 존재를 그리고 있으며 그와 함께 다양한 주술론과 양생론, 그리고 세태풍자의 측면까지 담고 있다. 다양한 상징과 정보가 한 장의 그림 속에 담겨있어 때로는 모순되는 내용도 존재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의 측면은 홍역대유행이라는 긴급사태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총체적이며 복합적인 시도였다. 하시카에에 대한 평가는 홍역대유행이라는 재해에의 상징화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때 그 전체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The measles epidemic of 1862 started in Nagasaki and spread all over Japan. This epidemic disaster caused tens of thousands of deaths in Edo, today’s Tokyo, and destroyed people’s daily lives. Concurrently, Hashika-e(はしか絵), "the measles paintings" emerged in Edo. Hashika-e are folk paintings with images and phrases depicting various causes of the measles epidemic of 1862, such as supernatural beings, gods, periodicity of the epidemic, or a naturally occurring poison in the body. Further, hashika-e suggest the ways to prevent or overcome the measles epidemic. These suggestions include: supernatural beings, gods, magics and regimens. In each painting, the causes and suggestions were complexly mixed. This shows that hashika-e were reactions to an emergency disaster situation expressed with rich religious symbolism. Throughout the short history of hashika-e studies, only a few dimensions of hashika-e have been discussed, such as hashika-e as a kind of magic or as a mass media tool for the distribution of information. However, only through the lens of the symbolization of disaster events, can we grasp the intricate and holistic features of hashika-e. To analyze hashika-e as a whole, this study focuses on the symbolization of the causes of the epidemic disaster situation and its manage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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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ins: | Enthalten in: Chongkyo yŏn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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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istent identifiers: | DOI: 10.21457/kars.2018.78.3.12.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