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tinomy of Studies on Tasan Jeong Yak-yong’s Theory of Divine Command: Two Ways to Approach ‘Sangje’(上帝)

본 논문은 정약용 저술에 등장하는 天, 上帝, 天命 등(이하 상제론)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정약용은 天을 주재적 인격신인 上帝로 보기 때문에, 여기서는 天(=上帝)과 인간의 관계성 분석에 집중하고자 한다. 天命, 즉 하늘의 명령은 그 자체로 명령을 받드는 ‘대상’을 지시하고 있고, 구체적으로는 인간과의 소통을 함축하고 있다. 정약용의 상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제가 어떠한 모습으로 인간사에 드러나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또 본 연구가 강조하는 바이지만, 상제의 표면적인 이미지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제와 인간이 관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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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iographic Details
Main Author: Ko, Seunghwan (Author)
Format: Electronic Article
Language: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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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Han gog jong gyo hag hoe 2020
In: Chongkyo yŏnku
Year: 2020, Volume: 80, Issue: 3, Pages: 87-117
Further subjects:B 자율
B 道心
B 자유의지
B daoxin
B Tian
B Antinomy
B tianming
B 계시
B 이율배반
B Divine Command
B sangje(shangdi)
B Revelation
B 卜筮
B 上帝
B 자주지권
B Autonomy
B boshi
B 天命
Online Access: Volltext (lizenzpflicht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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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Summary:본 논문은 정약용 저술에 등장하는 天, 上帝, 天命 등(이하 상제론)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정약용은 天을 주재적 인격신인 上帝로 보기 때문에, 여기서는 天(=上帝)과 인간의 관계성 분석에 집중하고자 한다. 天命, 즉 하늘의 명령은 그 자체로 명령을 받드는 ‘대상’을 지시하고 있고, 구체적으로는 인간과의 소통을 함축하고 있다. 정약용의 상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제가 어떠한 모습으로 인간사에 드러나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또 본 연구가 강조하는 바이지만, 상제의 표면적인 이미지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제와 인간이 관계하는 소통 방식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다산 정약용에 대한 선행 연구에서는 서학과의 관계성이 적지 않게 다루어졌고, 그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는 그의 상제관에 서양의 주재적 유일신 이론이 깊게든 얇게든 스며들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양의 자유의지 개념을 적용하여 해석된 自主之權은 그의 고유한 철학적 특징으로 자주 언급되어 왔다. 이때에 인간의 자율적 선택과 행위 책임을 강조하는 그의 윤리이론이 과연 그의 상제관과 정합적일 수 있느냐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른바 ‘자율적 인간과 상제’의 정합성 혹은 모순성을 따지는 이러한 난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적절한 해명이 요구된다. 본 논문은 위와 같은 대립적 주장들이 우선 정약용의 상제론, 특히 그의 天命 개념이 포함된 복잡한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우선 필자는 위와 같은 선행 연구의 이율배반적 대립이 정약용의 상제론이 가지는 자체적 모순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약용 본인이 천명의 두 가지 구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두 천명의 영역을 판명하게 구분함이 기존 연구의 이율배반적 주장들의 난점 해소에 효과적인 해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방법적으로 기존 논의의 방향을 전환하여, 정약용 저술에 등장하는 상제의 이미지적 측면이 아니라, ‘인간과의 소통 방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그의 윤리 이론에서 신앙적 요소를 구분함과 동시에, 후자의 종교적 측면이 어떻게 정약용 철학에서 이해 가능한지를 검토해볼 것이다. 기존 상제 연구에서 도덕적 요청의 측면과 (계시)신앙의 측면은 양립 불가능한 선택지로 놓여 있었다면, 본 연구에서 정약용의 상제이론은 윤리가 기초된 바탕 위에서 (계시)신앙으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일 것이다.
This paper deals with the meaning of 天, 上帝, 天命, etc. (hereinafter referred to as Sangje theory) in Jeong Yak-yong’s writings. As Jeong Yak-yong regards 天 as the dominant ‘supreme deity’, 上帝, I will focus on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天(=上帝) and human being. 天命, that is, the command of heaven(or divine command) by itself, indicates the "object" to receive the command, and specifically implies communication with human beings. To understand Jeong Yak-yong’s Sangje, first of all, it is necessary to analyze how the Sangje is revealed in human affairs.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analyze not only the superficial image of Sangje, but also the practical communication method between Sangje and human beings. Until now, previous studies on Tasan Jeong Yak-yong have dealt with a lot of relations with Christian missionaries’ influence, and through the results of that research, we can confirm that the Western’s monotheism, whether deeply or thinly, is infiltrated into his Sangje theory. In particular, the concept of ‘自主之權’, interpreted by applying the Western concept of free will, has been frequently referred to as his unique philosophical feature. At this time, the question of whether his ethical theory, emphasizing human autonomous choice and responsibility for action, can be consistent with his view of ‘divine command theory.’ has been constantly raised. This difficulty in considering the coherence or contradiction between the so-called "autonomous human beings" and "highest being(god)" requires an appropriate explanation in any way. This paper starts with the assumption that the above conflicting arguments are stemming from Jeong Yak-yong’s theory of Sangje, especially in a complex structure that includes his concept of Heaven. First of all, I would like to clarify that the antinomy in the above previous studies do not stem from the contradictions of Jeong Yak-yong’s Sangje theory and his ethical theory. To this end, I emphasize that Jeong Yak-yong himself eagerly identifies the two distinctions of divine command. This is because the distinction between two divine command’s domains provides an effective explanation for solving the difficulties of the existing research’s contradictory claims. By changing the direction of previous discussions in a method, I would like to focus on the ‘Method of Communication with Human beings’ rather than the image aspect of Sangje in Jeong Yak-Yong’s writings. Through this, we will examine how the latter’s religious aspect can be understood in Jeong Yak-yong’s philosophy while distinguishing the religious element from his ethical theory. While Tasan’s ethical theory, emphasizing human autonomous choice and responsibility for action and the aspect of (revelation) faith in the existing studies of Sangje were placed as incompatible options, it will be shown that revelation(or theistic miracle) in Jeong Yak-yong’s theory of Sangje can function on the basis of ethics, not in inconsistent way.
Contains:Enthalten in: Chongkyo yŏnku
Persistent identifiers:DOI: 10.21457/kars.2020.12.80.3.87